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결합 심사 지연 이유를 묻는 질문에 "현재 조사하고 있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처리하겠다"며 "연내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왼쪽)과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회의사중계시스템 갈무리
이날 오기형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쿠팡이츠가 빠르게 성장하며 업계 3위에 오르는 등 배달앱 시장에 유동성이 있으니 조건부 승인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데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사안이 중대한 만큼 기존에 해왔던 경제분석에 기초해 원칙에 맞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공정위에 인수·합병(M&A)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를 공정위에 신청했다. M&A가 마무리될 경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9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갖게 된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