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전환된다. 정부가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1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 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프로스포츠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BO
프로스포츠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BO
이어 정 총리는 "(이번 1단계 전환은) 민생의 지속 가능성과 방역의 실효성을 조화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가 평균적으로 감염시킬 수 있는 2차 감염자의 수)가 1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꺾였다는 판단이다.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프로스포츠가 유관중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 시설 등 고위험 민간다중시설도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에 대한 조치는 일부 유지될 전망이다. 정 총리는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꼭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되고 음식점, 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업소에서는 매장 내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된다"라고 전했다.

이번 1단계 전환은 약 두 달 만의 조정이다. 정부는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8월 22일 오전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바 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