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경제적 가치에 기대감을 드러낸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이 미 주 정부의 지지를 받는 가운데 26일(현지시각) LG화학이 제기한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판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2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미 ‘메인스트리트뉴스’ 내 ‘잭슨헤럴드투데이’ 섹션에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의 칼럼이 게재됐다.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미국 조지아주 정부
팻 윌슨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미국 조지아주 정부
윌슨 장관은 ‘게임 체인저인 SK이노베이션의 프로젝트(SK innovation project a game-changer)’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SK이노베이션과 파트너십이 향후 지역경제 판도를 바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윌슨 장관은 "2년 전 우리는 잭슨카운티에서 수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잭슨카운티와 커머스시 뿐만 아니라 조지아주 북동부 전역에 상당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경제 게임 체인저다"라고 밝혔다.

윌슨 장관은 이 프로젝트가 커머스시에 건설 중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라며, 이를 통해 이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건설로 인한 일자리 창출 효과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이 2600명의 직원들과 직접 장기 고용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고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이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윌슨 장관은 "대한민국 최대 에너지 기업이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주변 지역에 공급 업체들을 유치했다"며 "이들 역시 조지아주에 투자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한 일자리에 이어 추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라며 프로젝트의 긍정적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SK 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속한 26억달러(3조160억원)의 투자와 2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며 "이미 60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근무 중이고,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말까지 2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윌슨 장관은 SK이노베이션의 프로젝트가 앞으로 20년간 잭슨카운티에 2억7100만달러(3124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지아주 북동부 출신으로서 이 같은 기회가 자신의 고향에 찾아 온 것이 매우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윌슨 장관은 "조지아주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은 우리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며 "SK 이노베이션의 프로젝트는 특히 코로나19가 야기한 팬데믹으로부터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조지아주에 분명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주를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거듭나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일자리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 조지아주의 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