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베스트셀링카 E클래스의 10세대 부분변경차를 한국시장에 투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13일 출시했다. 출시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회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E클래스는 1947년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400만대 판매고를 올린 대표 프리미엄 세단이다. 신차 더 뉴 E-클래스는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의 부분변경차로, 지난 3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더 뉴 E-클래스의 핵심은 더욱 다이내믹해진 외관 디자인,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채로운 첨단 기능의 조화로 한층 안락하고, 편안해진 실내, 강력하고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진화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정교한 디지털 작업을 거친 안전 및 편의품목이다.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은 "10세대에 걸친 오랜 역사와 풍성한 헤리티지를 가진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그 자체로 혁신과, 기술, 편안함과 안전성, 디자인과 럭셔리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장인정신을 의미한다"며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로 더욱 진화된 더 뉴 E클래스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정의하며 수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럭셔리 세단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디자인 변화는 헤드램프에서 시작된다. 신차의 전면부는 날렵한 모습의 헤드램프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여기에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멀티빔 LED 헤드램프로 주간과 야간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사한다.

더 뉴 E클래스 아방가르드 라인은 두 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된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의 프론트 범퍼를 적용했다. 아방가르드 라인과 AMG 라인 의 보닛에는 2개의 파워돔 디자인을 추가했다. 익스클루시브 라인에는 전면 범퍼에 확장된 크롬 트림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했다.

후면부에는 트렁크 라인 안쪽까지 넓어진 신규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가 위치했고, 트렁크 리드 및 리어 범퍼의 디자인 변경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편의품목 중 브랜드 최초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을 채택했다. 스티어링 휠의 림 앞면과 뒷면에 센서 패드를 탑재해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도, 차 내 각종 보조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제어하고 있음을 인식한다. 또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터치 버튼을 통해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다양한 기능들을 조작할 수 있다.

전 라인업에 기본으로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및 터치로 조작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여기에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은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주행 시 가상의 주행 라인을 보여줌으로써 운전자가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성인식 기능에 ‘세단어주소(What3Words)’를 추가했다. ‘세단어주소’는 전 세계를 가로 3m, 세로 3m의 정사각형 그리드로 나누고 구역마다 3개의 단어를 조합한 새로운 형태의 주소를 제시하는 체계로, 기존 주소로 표기하기 어려운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위치 안내 서비스다.

국내 출시되는 더 뉴 E-클래스를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등 총 6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변속기는 자동 9단이 기본이며, AMG에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9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더 뉴 E 250 아방가르드 및 더 뉴 E 250 익스클루시브는 최고출력 211마력의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더 뉴 E 22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더 뉴 E 220 d 4매틱 AMG 라인에는 최고 19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4기통 디젤 엔진을 올렸다.

더 뉴 E 300 e 4MATIC 익스클루시브에는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3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해당 조합은 시스템 최고출력 32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더 뉴 E 350 4매틱 아방가르드 및 더 뉴 E 350 4매틱 AMG 라인, 더 뉴 E 450 4M매틱 익스클루시브와 고성능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53 4매틱+ 등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EQ 부스트’를 품었다. ‘EQ 부스트’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가속 시 출력 22마력, 토크 25.5㎏·m 등의 추가 성능을 지원한다.

더 뉴 E 350 4매틱 아방가르드와 더 뉴 E 350 4매틱 AMG 라인에는 직렬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299마력을 발휘한다. 더 뉴 E 450 4매틱 익스클루시브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53 4MATIC+에는 직렬 6기통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각각 367마력, 435마력의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편의·안전품목으로 전 라인업에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AP)를 기본 탑재했다. 속도 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 맵 데이터 기반으로 곡선 구간이나 톨게이트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 등을 지원한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도 기본 제공한다.

더 뉴 E 350 4매틱 이상 라인업에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AP+)를 적용했다. 재출발 시간이 기존 30초에서 최대 60초까지 연장됐고, 끼어드는 차에 대한 인식률을 개선한 액티브 스탑 앤 고 어시스트, 측면 충돌 위험을 감지해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이 추가됐다.

한국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기술도 있다. 차 내·외부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감지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활성화해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다. 해당 기능은 한국과 중국에만 제공된다.

이밖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64색상 앰비언트 라이트,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파크트로닉, 키레스-고 패키지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6450만~1억194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10월 중 더 뉴 E 220 d 4매틱, 더 뉴 E 250, 더 뉴 E 350 4매틱을 시작으로 모델을 시작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AMG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