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가 오디오 인공지능(AI) 개발툴 ‘클리오(Klio)’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음악을 관장하는 뮤즈의 이름을 딴 클리오는 실제 스포티파이가 AI기능을 비롯해 내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해 사용하는 개발 도구다. 오디오 데이터 확보를 위한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오디오 파일 처리에 최적화됐다.

 ./스포티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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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는 클리오를 통해 수년간 음악 추천 서비스 등 다양한 AI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했다. 작년 12월 일본에서 선보였던 ‘싱어랜드’ 역시 클리오에서 개발했다. 싱어랜드는 AI가 악기와 보컬을 분리해, 빠르게 노래방처럼 따라 부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50~60줄 코드 등으로 구성된 클리오는 비전문가가 사용하기 쉽지는 않다. 스포티파이 측은 해외 스타트업 전문매체 벤처비트에 "비전문가를 위한 UI/UX 개발도 곧 착수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기존 개발도구는 오디오 데이터 전문가에게 불편했다"며 "클리오를 통해 손쉬운 오디오 처리를 반복 작업없이 할 수 있게 될 것"라고 덧붙였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