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애플케어플러스(애플이 자사 기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보험 서비스) 지원 범위도 공개했다. 아이폰11 시리즈와 같은 금액이며, 배장 내역에 따라 19만~29만원대다.

애플 아이폰12 / 애플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12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13일(현지시각) 오전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를 열고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이 선보이는 첫 5G폰으로 ▲아이폰12 미니(5.4인치) ▲아이폰12(6.1인치) ▲아이폰12프로(6.1인치) ▲아이폰12프로 맥스(6.7인치)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공개 후 자사 홈페이지에 네 가지 모델의 구체적인 기능과 가격 등을 공개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애플케어플러스 지원 금액도 제시했다.

애플케어플러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 제공되는 보험 서비스다. 사용자가 기기 구입일 기준 60일 내로 일정 금액을 내고 보험에 가입하면 하드웨어 보증(기존 1년)과 무상 기술 지원(기존 90일) 기간이 2년까지 늘어난다. 같은 기간 파손 보장(본인 부담금: 화면 손상 4만원, 기타 손상 12만원)과 배터리 무상 교체(배터리 효율 80% 이하일 경우)도 지원해준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의 애플케어플러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 맥스는 26만9000원이다. 아이폰11(19만9000원)과 아이폰11프로 및 아이폰11프로 맥스(26만9000원)에 적용된 가격과 동일하다.

만약 아이폰12 시리즈 구매 고객이 애플케어플러스에 가입하면 아이폰12프로 맥스 기준 최대 60만원 이상의 수리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홈 버튼 고장이나 침수 등으로 인한 수리 비용이 발생했을 때 아이폰11프로 맥스 기준 수리비는 78만1000원이다. 이때 애플케어플러스 고객은 12만원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수리가 가능해 66만1000원을 아낄 수 있다. 아이폰12프로 맥스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면 같은 금액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9월 애플케어플러스 보장 범위를 확대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24개월 기준 2건의 파손 보장을 제공했지만 이제는 12개월마다 2회 보장을 제공해 총 2년간 4회 보장을 지원한다. 단, 12개월마다 제공되는 보장 횟수는 갱신된다. 애플은 9월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가입 고객에까지 늘어난 혜택을 소급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이폰11 시리즈 기준 홈 버튼 고장이나 침수 등의 기타 손상 시 수리 비용 /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11 시리즈 기준 홈 버튼 고장이나 침수 등의 기타 손상 시 수리 비용 / 애플 홈페이지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중 6.1인치 크기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를 먼저 출시한다. 한국에는 23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해 30일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프로 맥스 한국 출시일은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1차 출시국과 같거나 그보다 약간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차 출시국 기준 아이폰12프로와 아이폰12프로 맥스 출시일은 11월 13일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