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펫프렌즈, 14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는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스틱벤처스, ES인베스터, 아이디벤처스, K&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대한제분 등이 참여했다.

펫프렌즈는 현재까지 누적 25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았다. 펫 업계 최대 규모다.

펫프렌즈는 사료, 간식 등 반려동물 용품을 판매한다. 1년 재구매율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펫프렌즈는 축적한 데이터와 사용자를 활용해 동물병원과 협업하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신사업을 추친할 계획이다.

탁현철 스틱벤처스 이사는 "펫프렌즈는 고관여 시장으로 성장하는 반려동물 시장에서 데이터로 다양한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영진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여 금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멘테인, 시드 투자 유치

AI커머스 스타트업 멘테인이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2020년 설립한 멘테인은 네이버, 카카오, 11번가 검색 개발자 출신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AI를 활용한 가전제품 쇼핑앱 ‘쉬운쇼핑연구소’를 개발하고 쇼핑 자연어 이해 기술, 리뷰 추출 기술 등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강태기 멘테인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개선하는 AI 검색 서비스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쉬운쇼핑연구소 앱을 사용해 누구나 가전제품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리버, 시드 투자 유치

스페이스리버가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스페이스리버는 물류관리시스템(WMS) 노스노스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용량에 따라 단계별 요금 책정이 가능하다. 팀프레시, 대신택배 등이 고객사다. 현재 출고량은 월평균 약 300만건이다. 스페이스리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노스노스 플랫폼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임수영 스페이스리버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통합 이커머스 전문 WMS 구현을 위해 앞장설 것이다"고 밝혔다.

삼십구도씨,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TEAC’ 발탁

다중카메라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릴레이(LILAY)’를 서비스하는 삼십구도씨가 글로벌 ICT 기업이 통신 인프라 혁신을 목적으로 설립한 TIP(Telecom Infra Project)의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에 최종 선정됐다.

TIP는 2016년 SK텔레콤, 페이스북,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CT 기업이 통신 인프라 혁신을 목적으로 설립한 글로벌 연합체다. 현재 3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TEAC 프로그램은 TIP 활동 일환으로 한국과 영국, 독일에서 각각 운영되는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 프로그램이다.

삼십구도씨가 서비스하는 릴레이는 캡쳐보드, 스위처 등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최대 4개의 앵글을 실시간 편집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을 무선 기술로 동기화해 기기 간 카메라 화면을 실시간 공유해 다중카메라 라이브 스트리밍을 누구나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우승원 삼십구도씨 대표는 "비대면 솔루션 수요가 늘어 스마트폰만을 이용해 전문가처럼 다중카메라 라이브 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릴레이가 주목받은 것 같다"며 "라이브 스트리밍은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매우 중요한데 이번 TEAC 프로그램을 통해 SK텔레콤의 5G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받게 되면 좀 더 안정적이고 빠른 모바일 인터넷 방송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