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네이버의 모든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통합해 ‘네이버클라우드’로 재출범한다. 네이버 B2B 사업 확장을 이끌기 위해서다. 기업용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플랫폼, 업무 협업 툴과 같은 기업형 서비스뿐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솔루션 등 네이버가 확보한 기술과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해 제공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15일 NBP가 네이버클라우드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NBP는 네이버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분할돼 출범한 법인이다. 2009년 당시 네이버 법인인 NHN의 핵심수익사업인 광고부문을 따로 떼어내 시작한 NHN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근간이다.

NBP는 2017년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이고 3년만에 170개가 넘는 상품을 내놓고 매년 2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외 많은 기업과 정부 주요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모든 기업 서비스가 언택트 비즈니스로 전환돼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을 찾는 기업과 기관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일원화된 창구와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NBP를 네이버클라우드 재출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NBP는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들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를 하나로 통합해 교육, 커머스, 게임 등 각 비즈니스에 특화된 버티컬 솔루션을 만들어 글로벌 사업자들과의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원기 NBP 대표는 "지난 3년동안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선보인 상품과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자와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이제 글로벌 사업자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면서 그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네이버클라우드가 네이버의 B2B 사업을 대표해 모든 비즈니스 전략 및 영업을 전담한다"며 "기존에 별도로 B2B 비즈니스를 해왔던 클로바(CLOVA)와 웍스 모바일(Works Mobile) 등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완성도 높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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