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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사회 : 머리와 손발의 소통 이야기 / 율곡
저자 : 이덕희(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이덕희 교수는 `정녕 우리에게 도덕적 자본주의는 불가능한 것인가?', `재난은 왜 계속 되풀이되는가?', `혁신은 우리 곁에 있는가?' 등 현실적인 문제의 근원을 찾는다. 우리 사회의 `외생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통찰을 제시한다.
`외생성'이란 삶의 중요한 의미를 외부적인 요소를 통해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덕희 교수는 오랫동안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사상 등 여러 방면에서 우리 고유의 것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정립해놓은 것을 활용해 온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이 `내생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생사회'란 흩어지지 않고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는 사회라 비유할 수 있으며, 중용(中庸)에서 말하는 `지극한 정성의 총합'으로 표현한다.
모든 사안을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과정으로 보는 세계관, 내 생각과 행위를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자기 조직화, 스스로의 노력으로 공을 세워 삶을 영위하는 주체성 등의 세 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 비로소 `내생성'이 생겨난다고 이 교수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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