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알토스벤처스, 트레바리에 40억 투자

벤처캐피탈 알토스벤처스가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레바리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 트레바리 설립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지난해 2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패스트인베스트먼트에서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트레바리는 국내 최초로 독서 모임을 사업모델로 발전시킨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읽고, 쓰고, 대화하고, 친해지기’를 핵심으로 월 1회 정기 독서 모임, 멤버 전용 공간 ‘아지트’, 공연·강연·파티·문화 체험 등 커뮤니티 이벤트, 매 시즌 다양한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재 트레바리는 200여개 주제로 약 400개 독서 모임이 열리고 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600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누적 회원수는 5만명에 달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획과 기술 분야 인재를 채용해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좋은 창업자와 팀이 사명감을 갖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기존에 없던 것을 만드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잘 극복해 수익성과 가치를 모두 가진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는 "개인들이 업데이트되고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이 나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점점 많은 공감대가 생겨나고 있다"며 "회사의 미션인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를 위해 더 가열차게 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벤처스, 동남아 주차 솔루션 ‘좀파킹’에 투자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주차 솔루션 스타트업 좀파킹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좀파킹은 말레이시아와 동아시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주차 사업을 진행하는 주차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현금 없이 빠른 주차비 결제가 가능한 앱인 ‘좀파킹(JomParking)’을 비롯해 주차대행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 ‘좀발렛(JomValet)’, 실시간 주차 단속 솔루션 ‘좀포스(JomForce)’, 휴대용 주차 e-티케팅 서비스 ‘좀에이전트(JomAgent)’ 등 다양한 주차 관련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좀파킹은 말레이시아에 20개 이상의 거점을 확보했으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스리랑카 2곳에 글로벌 거점을 두고 있다. 2018년 이후 2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2019년에는 40만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와 500만건 이상의 거래를 기록했다.

김태성 더벤처스 파트너는 "주차 관련 산업은 자율주행, 물류, 커머스, 부동산 등 관련 산업의 변화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아울러 여전히 신규 사업 기회가 많은 분야다"라며 "동남아시아 전반에서 가파르게 상승하는 차량 보급률과 인접영역 IT 서비스 저변 확대 등에 고려해 향후 더 큰 서비스 성장 가능성이 기대돼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션니오, 하프스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운영 및 인큐베이팅 협력

스테이션니오는 하프스와 함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한 스타트업 투자, 보육, 교육 등을 극대화하고 창업가 정신(Enterpreneurship)에 기반한 선순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키로 했다.

스테이션니오는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마치고 해외 진출 전문 교육, 제품 양산 및 판매, 해외 투자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프스는 넥스트유니콘을 운영한다. 넥스트유니콘은 전문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확인하고 사업 계획서 및 자료를 전달하고 검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총 2864개 스타트업과 전문투자자 706명이 등록했으며, 5821건의 IR자료를 검토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발굴·육성과 국내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창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양 사는 ▲해외진출 네트워크 공유 ▲창업 프로그램 운용 및 창업 프로그램 공동 개발 ▲투자자 네트워크 및 멘토단 협력 ▲관련 콘퍼런스 등 공동 행사 개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스테이션니오는 액셀러레이터로서 참여형 실무 멘토단을 통해 창업 특화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