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알리바바 자회사인 앤트그룹의 상하이·홍콩 이중 상장을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청문 승인을 받았다.
외신은 중국 당국의 승인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상장이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승인으로 앤트그룹은 큰 관문을 넘게 됐다.
업계는 최근 미국이 앤트그룹을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앤트그룹은 IPO에서 역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35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장해 294억달러를 조달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보다 많은 금액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