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성 없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VR 콘텐츠가 스팀에 출시됐다.

아동용 가상현실(VR) 전문 스타트업 브래니는 ‘쿠링 원더랜드 VR 메카디노의 습격(KOORING Wonderland VR–Mecadino’s Attack)'을 스팀 플랫폼에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스팀은 밸브가 운영하는 PC게임 유통 플랫폼이다. 세계 이용자 수가 1억4800만명에 달한다.

쿠링 원더랜드 VR 메카디노의 습격 이미지 / 브래니
쿠링 원더랜드 VR 메카디노의 습격 이미지 / 브래니
기존 VR게임 업계에서는 적을 쓰러뜨리는 공격성과 액션을 강조한 성인 대상 게임이 다수 등장했다. 하지만 쿠링 원더랜드 VR 메카디노의 습격에서는 기존 VR게임과 달리 폭력성을 제거하고,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해 차별화했다.

개발팀은 서양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오마주해 개임 곳곳에 녹였다. 이용자는 가상세계 속 원더랜드에서 슈팅, 음악, 디펜스, 클라이밍, 캐치업, 시뮬레이션등 다양한 장르의 미니게임 6개를 만나볼 수 있다. 난이도도 다수 마련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쿠링 브랜드 홍보 영상 / 쿠링 유튜브 채널

쿠링 VR 시리즈는 3년 6월간 제작비 48억원을 들여 만든 브랜드다. 브래니는 시리즈 제작을 위해 세계 7개 국가의 어린이·성인 이용자 2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최적화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휘영 브래니 대표는 "총과 칼을 포함한 폭력적인 콘텐츠를 담았던 기존 VR게임 시장에서 가족과 아이를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가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개발한 지식재산권(IP) 10개를 차례로 출시해 VR 업계에서 패밀리·키즈 분야를 선도하는 위치에 올라서고 있다. 최근 사업 파트너를 찾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