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로보틱스 관련 스타트업 2곳에 각각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투자받은 스타트업은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는 와이닷츠와 협동로봇의 안전성 분석 및 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인 세이프틱스 등이다.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에 주목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이닷츠는 자체 개발한 앵무새 로봇 '피오'를 활용해 인지 재활을 돕는 정서 자극, 인지 치료, 미술·운동·음악 치료, 언어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스토리 라인에 맞춰 앵무새 로봇이 성장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와이닷츠는 경증치매 환자 대상으로 임상관찰연구를 진행해 일상 생활장애 및 우울감 개선 효과 등을 입증했다. 현재 치매안심센터, 재활요양병원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가 공동 참여했다.

세이프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성을 분석·진단하고 최적의 모션을 제안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의 구조와 역학 정보를 수학적으로 모델링해 힘과 압력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충돌 실험 없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로봇의 안전성을 실시간 평가하는 것은 물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모션 제어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이프틱스는 국내외 로봇 제조사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협동로봇 온라인 안전 평가 솔루션을 베타 테스트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션 제어 모듈도 시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매쉬업엔젤스가 공동 참여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리더는 "두 팀은 일상에서 사람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각각 안전, 인지재활 측면에서 사람과 로봇의 인터랙션에 주목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냈다"며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춰 이후 탄탄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