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능·편의·구성↑ 짐벌 최고봉 'DJI 포켓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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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는 20일 휴대용 짐벌(흔들림 보정 기구) 카메라 신제품 ‘포켓2( Pocket2)를 공개했습니다. 2018년 DJI가 출시한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의 후속으로, 이미지 센서와 화소수 등 기계 성능뿐 아니라 휴대성과 편의까지 많이 좋아졌습니다.

DJI는 오즈모 포켓의 단점으로 지적된 액세서리 확장성, 좁은 화각을 개량해 포켓2를 만들었습니다. 나아가 액세서리의 종류를 많이 늘리고, 이들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반영했습니다. DJI 포켓2의 외관과 성능, 구성품과 예제 사진을 기사와 영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마이크, 렌즈 등 구성 풍부한 ‘크리에이터 키트’ 기계 성능과 편의도 좋아져

DJI 포켓2은 ‘스탠다드’, ‘크리에이터 콤보’ 두개 종류로 판매됩니다. 스탠다드에는 DJI 포켓2 본체와 미니 조종 스틱, 삼각대 마운트가 포함됩니다. 크리에이터 콤보에는 무선 마이크와 윈드스크린, 멀티 핸들(두 잇 핸들), 소형 접이식 삼각대와 광각 렌즈가 포함됩니다. 두 잇 핸들은 Wi-Fi/블루투스와 3.5mm 오디오 단자와 무선 마이크 수신기를 품은 확장 액세서리입니다.

DJI 포켓2의 케이스 안에 구성품 대부분을 수납할 수 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케이스 안 고정 칸에 단자와 광각 렌즈를, 바깥에 마이크와 삼각대를 각각 장착해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DJI 포켓2, 외관은 전작 DJI 오즈모 포켓과 비슷합니다. 손에 잡기 쉽게 길게 다듬어진 본체와 3축 구동 짐벌, 카메라 유닛입니다. 본체 옆에 전원 버튼이 추가된 점, 렌즈부에 붉은 띠가 둘러진 것, 본체 여러 곳에 마이크가 있는 점이 차이입니다. 본체에 바로 스트랩을 달 수 있게 된 점도 돋보입니다.

본체 뒤 1인치 모니터는 작지만, 밝고 선명합니다. 한낮에 빛이 강하게 내리쬐어도 피사체를 확인하는데 지장이 생기지 않습니다. 붉은 점이 찍힌 촬영 버튼 옆에는 다용도 메뉴 버튼이 배치됩니다. 버튼 위 커버를 열면 다용도 단자가 나옵니다. 이 단자에 미니 콘트롤러 스틱, 스마트폰(애플 라이트닝과 USB-C 지원)접속부를 연결합니다.

DJI 포켓2의 3축 구동 짐벌은 촬영 중 흔들림을 효과적으로 줄입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짐벌을 꺾어 부피를 줄인 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는 1/2.3인치 1200만화소에서 1/1.7인치 1600만화소로 더 좋아졌습니다. 자동 초점도 위상차와 콘트라스트를 더한 하이브리드 AF로 강화됐습니다. 렌즈는 35mm 환산 20mm F1.8입니다. 크리에이터 콤보에 포함된 광각 렌즈를 장착하면 화각이 16mm 상당으로 넓어집니다.

DJI 포켓2의 본체 크기는 오즈모 포켓과 거의 같습니다. 무게도 117g으로 가볍습니다. 내장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면 140분쯤 쓸 수 있습니다.

4K 60p 동영상, 6400만화소 사진 등 기본기 우수

DJI 포켓2는 경쟁 짐벌 카메라나 액션 캠보다 크기와 성능, 화질 모두 우수한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1600만 혹은 6400만화소 사진, 4K 60p 100Mbps 동영상을 3축 짐벌로 흔들림 없이 찍을 수 있습니다. 타임 랩스, 피사체 추적도 가능합니다.

화질에 이어 음향 기능도 좋아졌습니다. 본체에 마이크가 네개 배치돼 사방에서 나는 소리를 알맞게 감지해 녹음합니다. 전용 앱 DJI 미모와 함께 쓰면 스마트폰을 대형 모니터로 쓰면서 더욱 풍부한 편의 기능을 쓸 수 있게 됩니다.

DJI 포켓2 / 촬영 차주경 기자 편집 김동현PD

DJI 포켓2의 구성품과 편의 기능, 사진과 동영상 화질, 특수 기능과 DJI 미모 앱 성능을 위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이로거·크리에이터라면 이 제품 하나로 장비 고민 끝

DJI 포켓2는 성능과 편의 모두 만족스러운 짐벌 카메라입니다. 이미지 센서와 렌즈의 성능이 많이 좋아져 고품질 사진과 영상을 담아줍니다. 고성능 흔들림 보정에 녹음 기능까지 좋아졌습니다. DJI 미모 앱을 쓰면, 클릭 몇번만으로 영화나 드라마같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DJI 포켓2 크리에이터 콤보의 풍부한 구성품도 눈길을 끕니다. 외장 마이크, 무선 제어 등 경쟁 짐벌 카메라를 압도하는 확장성도 가졌습니다. 이 액세서리들을 케이스에 부착할 수 있어 휴대성도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가격(DJI 포켓2 스탠다드는 45만3000원, 크리에이터 콤보는 63만3000원)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DJI는 오즈모 포켓의 단점을 보완해 포켓2를 만들었지만, 몇몇 단점도 있습니다. 자석식 광각 렌즈는 자력이 약해, 촬영이나 휴대 시 분리돼 잃어버릴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본체 화면은 선명하지만, 크기가 작아 단독 사용 시 초점이 맞았는지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꼭 연결해 대형 모니터로 써 초점 여부를 확인하고, 기능이 많은 DJI 미모 앱도 쓰는 것을 권합니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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