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서포트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6개 비대면 서비스 분야 중 ▲화상회의 ▲재택근무 2개 부문을 공급하는 원격근무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알서포트는 이번 사업에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RemoteMeeting)’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접속·제어 서비스인 ‘리모트뷰(RemoteView)’ ▲재택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원격지원 서비스 ‘리모트콜(RemoteCall)’을 공급한다.

이 기업은 별도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 없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웹 브라우저만으로 화상회의나 사내 PC 접속이 가능한 서비스를 비설치로 제공하고, 시스템 문제 발생 시 원격 지원도 비설치형 솔루션으로 구축할 수 있다.

알서포트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 알서포트
알서포트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미팅' / 알서포트
알서포트 솔루션 도입한 기업들

중견 교육 출판 기업인 A사는 지난 4월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을 도입, 본사 및 전국 60개 지사·지점들 간 화상회의에 활용하고 있다. A사는 본사와 지사, 지사와 지점 간 대면 회의에 따른 시간·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현재도 ‘리모트미팅’을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지난 6월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위해 ‘리모트뷰’를 도입한 C 협회는 솔루션을 활용해 코로나19 유증상자가 아니더라도 임산부나 부상 및 기타 이유로 출근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재택근무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서비스인 ‘리모트미팅’이 화상회의 용도뿐 아니라 일반 기업의 비대면 면접, 교육기관의 비대면 진학 상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관련 공공 기관에서는 ‘리모트미팅’을 비대면 채용 면접에 활용하고 있다. 면접자는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해 비대면 면접을 할 수 있어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한 비대면 업무 돕는 보안 기능

알서포트는 디티엘에스(DTLS, Datagram Transport Layer Security), 티엘에스(TLS, Transport Layer Security) 등 데이터 암호화 기술로 안전한 비대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TLS(Transport Layer Security)는 국제 표준 암호화 프로토콜로, HTTPS 등 인터넷상에서 통신 시 정보를 암호화해 제삼자에 의한 도청·탈취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DTLS는 TLS에서 파생된 기술로, 주로 화상회의에 필요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의 안전한 송수신을 위해 사용한다. 국제 표준 인터넷 보안 프로토콜인 SSL, TLS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이들과 유사한 수준의 보안 강도를 제공한다.

영상 통신에 동반되는 오디오, 비디오 데이터는 많은 패킷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를 짧은 시간에 전달할 때 네트워크상에서 제삼자에 의한 도청 또는 탈취, 위조가 발생할 수 있다. DTLS 기술은 영상 통신 시 양쪽 사용자(엔드포인트)에서 주고받는 데이터가 네트워크상에서 제삼자에게 탈취되는 것을 방지한다.

해외 시장 공략 박차 ‘알서포트’

비설치형 솔루션으로 원격근무 환경을 구축하면서 보안까지 챙긴 알서포트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83억300만원, 영업이익 103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기업의 영업이익은 58억원이다. 올해 2분기에만 연간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수익을 올린 셈이다.

알서포트 매출액 중 120억원은 수출 실적이다. 일본에 뒤늦게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원격제어 수요가 급증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이사는 "국내와 일본 등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많은 기업이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감염예방과 확산방지에 나선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화상회의, 원격제어 서비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출 또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어 "공급 기업으로 참여하게 된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과 시장 발전에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디지털 뉴딜,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산 소프트웨어가 더욱 성장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