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지역 가입자가 넷플릭스의 실적을 견인했다. 킹덤 등 한국에서 만든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의 3분기 실적 관련 기사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넷플릭스 가입자 비율은 전체 대비 46%에 달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로이터는 9월말 기준 한국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330만명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유료 가입자 수는 예상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넷플릭스는 3분기 유료가입자로 220만명, 주당 1.74달러(1973원)의 실적을 냈는데, 컨센서스는 각각 357만명, 2.14달러(2427원)였다.
넷플릭스 측은 주주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2021년 더 많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