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패러렐즈(Parallels)가 크롬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실행이 가능한 ‘크롬북 엔터프라이즈용 패러렐즈 데스크톱(Parallels Desktop for Chromebook Enterprise)’을 출시했다.

크롬 OS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으로 윈도 및 윈도용 오피스를 구동하는 모습 / 패러렐즈
크롬 OS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으로 윈도 및 윈도용 오피스를 구동하는 모습 / 패러렐즈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윈도와 크롬 OS 사이의 원활한 통합 환경을 제공, 업무 편의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업무용 크롬북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비롯, 회사에서 승인한 다양한 윈도용 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크롬 OS 및 구글 어드민 콘솔과 통합됨으로써 가상데스크톱환경(VDI) 인프라가 필요 없고, IT 부서에서 안전하게 설치 및 구축할 수 있다.

특히 재부팅이나 불안정한 에뮬레이터를 사용할 필요 없이 크롬 OS 내에서 윈도용 MS 오피스에서만 지원하는 차트 추세선(엑셀), 캡션 및 인용(워드), 사용자 글꼴(워드), 머리글 및 바닥 글(파워포인트) 등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윈도 10 창의 모서리를 드래그해 화면 해상도를 쉽게 변경할 수 있고, 전체화면으로 실행한 뒤 스와이프(쓸어 넘기는 동작)로 크롬OS와 윈도를 서로 전환할 수 있다.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태에서도 크롬북으로 윈도용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오프라인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윈도와 크롬OS 사이에서 텍스트나 이미지 등을 복사해 붙여넣을 수 있는 클립보드 공유 기능 ▲크롬 OS에서 윈도 사용자 폴더(데스크톱, 문서, 다운로드 등) 접근 기능 ▲사용자 지정 폴더 공유 기능 ▲특정 유형의 파일을 윈도용 앱으로 열기 ▲웹 링크를 윈도용 브라우저에서 열기 등 크롬 OS와 윈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각종 편의 기능을 갖췄다.

크롬북 엔터프라이즈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권장 요구사항은 인텔 코어 i5 또는 i7, 메모리 16GB, 128GB 이상의 SSD다. 라이선스 비용은 사용자 1명당 연간 69.99달러(7만9200원)이며, 5개의 사용자 라이선스를 포함해 모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1개월 무료 평가판도 제공한다.

닉 도브로볼스키(Nick Dobrovolskiy) 패러렐즈 엔지니어링 및 지원 수석 부사장은 "패러렐즈의 소프트웨어 혁신 경험이 담긴 크롬북 엔터프라이즈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사용자가 모든 디바이스에서 여러 운영 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존 솔로몬(John Solomon) 구글 크롬 OS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사무실뿐만 아니라, 원격 및 하이브리드로 작업하기 위해 크롬 OS를 선택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크롬북 엔터프라이즈용 패러렐즈 데스크톱을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우선 디바이스 및 워크플로우로 쉽게 전환하고, 기존의 모든 기능을 갖춘 윈도 애플리케이션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