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와 한국에자이는 치매 환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안전한 치매 관리를 위한 ‘치매 환자를 지키는 코로나19 대응 프로젝트’ 공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과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 대한치매학회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과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 대한치매학회
이번 협약으로 대한치매학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치매 환자 행동 요령 안내를 위한 ‘치매 환자를 지키는 코로나19 대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한국에자이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하게 치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향후 대한치매학회는 다양한 치매 관련 교육 자료를 배포해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치매 환자 행동 요령 정보 확산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건우 대한치매학회 이사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신체 활동 및 사회관계 활동 감소가 무감각증, 불안, 인지기능 저하 등 치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올바른 행동 요령 안내와 교육을 통해 국내 치매 환자들이 코로나19로부터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생활 및 치매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치매 환자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치매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2009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약 80만명으로, 65세 이상 10명 중 1명이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 환자는 치매뿐 아니라 고혈압, 우울증, 뇌손상 등 동반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와 예방에 대한 사회·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