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5분기 연속 흑자 행진도 이어갔다.

테슬라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전경/ 테슬라
테슬라 미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 전경/ 테슬라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87억7000만달러(9조9407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순이익은 3억3100만 달러(3700억원), 주당 순이익은 76센트로 집계됐다.

3분기 납품한 차량도 13만9300대로 사상 최대 규모다.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 매출이 증시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매출 추정치를 앞지르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3% 오른 44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테슬라 주가는 0.17% 상승했다.

테슬라는 탄소 무배출 차량에 부여되는 크레딧을 다른 완성차 업체에 판매해 전체 매출의 5%인 3억9700만달러(4499억원)를 벌었다.

캘리포니아주 등 13개 주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에 따라 자동차 제조업체에 크레딧을 부여한다. 자동차 업체는 연말까지 충분한 크레딧을 확보하지 못하면 주 규제 당국의 처벌을 받는다.

테슬라는 2020년에만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기존 목표도 재확인했다. 특히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판매량과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증가에 목표 달성 여부가 달렸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