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세종시 이전 공식화…행안부에 의향서 제출

중소벤처기업부가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한다.

중기부는 관계부처와 논의를 거쳐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이전 추진 이유에 대해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콘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며 "부 승격 및 코로나19 등 대내외 정책환경 변화로 인해 증가하는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했다.

중기부는 지난 2017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외청에서 독립된 부로 승격됐지만 본부는 여전히 정부 대전청사에 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다른 경제부처와의 효율적 정책 연대 및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이 정부부처 간 정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중기부의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관계 부처 협의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모은 뒤 중기부의 세종 이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