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만나 똑똑해지는 야구 산업…'SDE'가 이끈다

김평화 기자
입력 2020.10.26 11:57
스포츠 산업이 데이터 분석을 만나 똑똑해진다. 빅데이터를 통한 승률 및 기량 분석으로 경기의 질을 높이고 있다. 특히 야구 업계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구단의 성적 향상과 선수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노력한다. 각 구단이 데이터 분석을 위해 쓰는 비용만 10억원에 가까운 이유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빅데이터로 야구 업계 주목을 받는 업체가 있다. 총 1억개 이상의 데이터와 9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보유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SDE)이다.

SDE가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기술 / SDE
SDE는 스포츠에 관심이 깊은 전문가가 모여 2019년 7월 설립한 스포츠 AI 스타트업이다. 장성호 SDE 대표이사와 임원들은 2015년 1월 잠실 야구장에 레이더 트래킹 장치 1호기 ‘트랙맨’을 국내 최초로 도입시킨 이력이 있다. 트랙맨을 통해 프로 구단이 데이터를 활용할 기틀을 마련한 장본인이다.

SDE는 이같은 전력을 기반으로 실시간 3차원(D) 그래픽으로 구현한 레이더로 추적 기술 트래킹 데이터를 제공한다. 분석에 필요한 영상 데이터를 AI 기술로 선별해 상황별 필요한 데이터를 수초 안에 제공해주기도 한다.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각종 엘리트 데이터를 수집해 아마추어 유망주를 분석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선수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엘리트 선수가 데이터를 명확히 이해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유소년 때부터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SDE는 이같은 기술력으로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2019년 7월 기아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등 프로야구 다섯 개 구단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여러 아마추어 협회와도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SDE는 국내 프로야구뿐 아니라 세계 프로 스포츠 데이터를 수집, 활용해 스포츠 팬들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상품을 구축 중에 있다. 2021년부터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구축해 야구와 농구, 골프 등 여러 스포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기획 중이다.

SDE 측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종목을 확장해 스포츠 팬이 전문가 수준의 분석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며 "스포츠 팬의 분석 수준이 올라가면 선수 가치와 팀 운영 측면에서 새로운 시선 및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도 그간 경험하지 못한 최상위 레벨의 여러 데이터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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