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자 손잡는다.

왼쪽부터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과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전자
왼쪽부터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과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는 28일 한국기계연구원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67년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로봇과 레이저, 인공지능(AI) 등의 분야를 연구하는 곳이다.

양측은 앞으로 소재, 부품, 장비 관련 핵심 기술을 함께 개발한다. LG전자가 노력을 기울인 로봇, 레이저 기술과 한국기계연구원이 연구 역량을 쏟아온 롤투롤(Roll To Roll, 플라스틱이나 금속 호일 등의 얇은 소재로 감겨진 회전롤 위에서 전자 기기를 제조하는 방식) 등이 주요 공동개발 분야다.

양측은 매년 두 차례씩 기술 교류회를 열어 제조 분야 연구과제를 함께 발굴하고 연구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 추진도 진행한다. 앞서 6월 기술 교류회를 개최해 협력 분야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제조 장비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한국기계연구원과 제조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협력해 국내 제조 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