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CDO·2030년 CRO 챔피언 목표
"CRO·CDO·CMO 원스톱 서비스 제공하겠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 센터를 열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9일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 CDO 연구개발(R&D)센터 개소로 글로벌 바이오텍 기업과 물리적으로 더 가까워졌다"며 "글로벌 바이오 고객사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미국 최대 규모 바이오 연구단지가 조성된 샌프란시스코에는 2500여개 생명과학 회사가 모여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CMO 서비스가 필요한 다수 잠재 고객사 등이 현지에 분포해 있고, 시차 상 인천 송도 본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샌프란시스코를 첫 해외 진출지로 정했다.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에는 인천 송도 본사의 최신 CDO 서비스 플랫폼이 그대로 구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센터를 통해 현지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테크와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사 의약품 개발 과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미국 보스턴과 서유럽, 중국 등에 CDO R&D 센터 추가 개소를 고려하고 있다. 잠재 고객사와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갯벌에서 시작했지만 2020년 CMO 챔피언을 달성했다"며 "이번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 CDO 글로벌 챔피언, 올해 시작하는 CRO는 2030년 챔피언을 목표로 CRO·CDO·CMO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