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기업용 리눅스 플랫폼의 최신 버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11월 3일(현지시각) 출시할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은 새로운 성능 프로필과 자동화, 강화된 보안 기능, 업데이트된 컨테이너 도구 등을 제공한다.

편리한 관리 기능 최적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장함에 따라 리눅스 플랫폼 관리와 최적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IT기업은 리눅스의 진입장벽을 낮춰 운영체제에 익숙하지 않은 시스템 관리자를 지원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은 운영체제별 구성을 위한 자동화 방안을 제공하는 ‘레드햇 시스템 롤즈(Red Hat System Roles)’를 확장했다. 커널 설정, 로그 설정, SAP하나(SAP HANA), SAP 넷위버(SAP NetWeaver) 및 관리를 새롭게 지원한다. 시스템 롤즈는 전문가가 아니어도 대규모 IT환경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의 설정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을 통해 아키텍처 인식(architecture-aware) 성능 프로필 세트인 ‘튠(Tuned)’을 업데이트해 플랫폼 성능을 높였다. 모니터링 및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인 ‘레드햇 인사이트(Red Hat Insights)’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스템에 기본 제공하고, SAP 하나 구축을 위한 관리자 뷰도 포함했다.

리눅스 보안 환경 확장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은 ‘인터넷 보안 센터(Center for Internet Security, CIS)’ 벤치마크 및 ‘건강보험 정보의 이전 및 그 책임에 관한 법률(HIPAA 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 HIPAA)’을 위한 ‘안전한 콘텐츠 자동화 프로토콜 프로필(Secure Content Automation Protocol, SCAP)’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를 통해 IT기업은 업계와 정부 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보안 업무를 위한 시스템 롤즈도 확대하면서 ID 관리 구성, 인증서 관리 및 네트워크 바운드 디스크 암호화(Network-Bound Disk Encryption, NBDE)도 포함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혁신을 위한 기반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을 통해 개발자 프레임워크, 데이터베이스, 컨테이너 도구 및 기타 리소스를 분리하는 ‘애플리케이션 스트림즈(Application Streams)’를 업데이트했다. 새롭게 지원하는 개발자 도구는 ‘노드제이에스(Node.js) 14’, ‘루비(Ruby) 2.7’ 등을 포함하며, 이전 버전은 생산 일관성의 유지를 위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레드햇은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8.3에 ‘빌다(Buildah)’ 및 ‘스코피오(Skopeo)’를 위한 업데이트된 컨테이너 이미지도 추가했다.

스테파니 치라스(Stefanie Chiras)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사업 부문 부사장은 "혁신과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은 상호배타적이지 않다. 지난 수십 년간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통해 이를 증명했다"며 "레드햇은 지속해서 리눅스를 엔터프라이즈 디지털 혁신의 기반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