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3분기 1조3000억원에 육박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8조1288억원, 영업이익 1조299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3분기 대비 각각 18.9%, 175% 증가했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전경 / SK하이닉스
코로나19으로 인한 '집콕'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3분기에도 1조3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대비로는 각각 매출 6%, 영업이익 3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에 데이터센터용 서버 D램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2분기보다는 실적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D램은 서버용 수요 부진에도 모바일과 그래픽 신규 수요, 일부 컨슈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2분기보다 출하량은 4% 증가했다. 하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이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제품과 신규 게임콘솔 SSD 판매 확대로 2분기 대비 출하량이 9% 늘었다. 하지만 가격 약세로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4분기에도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PC용 제품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