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가 국내에 첫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 SAP 하나(HANA) 출시 10주년을 맞아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이사는 4일 고성능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인 SAP 하나 출시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국내 기업의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SAP 하나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 현장 / IT조선
SAP 하나 출시 10주년 기자간담회 현장 / IT조선
SAP의 첫 한국 데이터센터 설립은 총 2단계로 진행된다. SAP코리아는 데이터센터 설립과 함께 오는 2021년 2분기까지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SAP 분석 클라우드(SAP Analytics Cloud) 및 SAP 하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추가적인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usiness Technology Platform, 이하 BTP)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성열 대표는 "대한민국 연구진들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성능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하나가 출시된 지 10년이 돼 감회가 새롭다"며, "특히 한국 첫 데이터센터 건립 발표는 SAP 코리아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다양한 기업들에 필요한 고객 데이터를 가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발표한 데이터센터의 핵심은 클라우드 기반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이다. SAP BTP는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 ▲응용 프로그램 개발 및 통합 솔루션 ▲분석 솔루션 및 지능형 기술 등을 활용해 기업들이 데이터로부터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데이터 우수성 ▲프로세스 통합 ▲확장이라는 IT분야 3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SAP 코리아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으로 국내 기업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에서 높은 규제를 받는 데이터 보안과 데이터 주권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다양한 현업부서를 위한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