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매쉬업엔젤스, 뮤팟에 시드 투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영상 소스 제공 플랫폼 뮤팟에 시드머니를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파트너는 "모바일 시대에 꾸준히 성장하는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효율적인 영상 제작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뮤팟은 최적화된 영상 소스를 제작·제공하면서 향후 AI 기반 맞춤형 추천과 시스템 고도화로 필수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뮤팟은 유튜브, 광고, 방송 등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배경음악, 효과음, 이미지 소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영상제작자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 내에서 뮤팟 프로그램 ‘플로그인’을 연동해 음원 검색, 다운로드, 적용, 편집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뮤팟은 최근 3만90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조혜림 뮤팟 대표는 "크리에이터 편집 시간 단축을 위해 원하는 영상 소스를 정확하게 추천하고 매칭할 수 있도록 AI 검색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안전한 영상 소스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하는 소스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마이리얼트립,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

트래블(Travel)테크 기업 마이리얼트립이 여행 가이드 매니지먼트 기획사 가이드라이브에 후속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가이드라이브는 해외 현지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공급하는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가이드가 직접 상품을 개발·관리하는 가이드 중심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해 가이드라이브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며 패키지 여행 시장으로 진출했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가이드라이브와 협업해 랜선투어, 도슨트 투어와 같은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런 새로운 형태의 여행은 코로나 이후에도 마이리얼트립의 주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가 6월 공동 기획으로 선보인 온라인 생중계 랜선투어는 출시 5개월 만에 이용자 수 6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후속 투자를 통해 투어 상품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여행 등 서비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지형 가이드라이브 대표는 "마이리얼트립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국내외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수준 높은 가이드 투어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스프링온워드, 시드 투자 유치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가 6억500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와이플래닛, 야놀자, 어센도벤처스, 엔젤매칭펀드 등이 참여했다.

스프링온워드는 B2B(기업) 대상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를 운영한다. 고급 커피머신을 무료 설치하고 원두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준다. 현재 가입 기업은 100곳이 넘는다. 또 모바일 카페 플랫폼 ‘원두(ONEDO)’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원두데일리 사업을 확장하고 IT 기반의 커피 플랫폼 사업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야놀자와 협업을 기대한다.

야놀자 투자팀 관계자는 "향후 야놀자는 여행뿐 아니라 여가 및 소비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구축해 가겠다"며 "스프링온워드가 전개하는 사업이 장기적으로 야놀자의 전략적 관점과 부합된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DSC인베스트먼트, 바이오벤처 코이뮨에 45억원 투자

창업투자사인 DSC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벤처 코이뮨의 시리즈A 펀딩에 400만달러(약 4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해당 시리즈A 펀딩은 총 4500만달러(약 510억원)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브레인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도 참여했다. 유럽계 투자기관인 FDIM을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투자기관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코이뮨의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산업을 주도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코이뮨 최대주주인 SCM생명과학에도 시리즈A·B 단계 투자를 집행했다.

코이뮨은 CAR-T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각종 항암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현재 미국에서 수지상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CMN-001) 임상2b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CARCIK-CD19)는 유럽에서 임상1상 중이다.

이 회사의 전신은 미국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다.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지난해 2월 인수해 코이뮨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코이뮨은 올해 4월 이탈리아 바이오벤처 포뮬라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코이뮨의 기업가치(Post Value) 평가액은 1억4500만달러(약 1653억원)로 늘었다. 또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각각 보유하던 51%, 49%은 시리즈A 펀딩 이후에도 양사가 과반수의 지분을 보유할 전망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