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한결원 출범 1년 만에 제로페이 가맹점이 2배로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 한국간편결제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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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원에 따르면 제로페이 인프라인 가맹점은 현재 66만개다. 1년 전과 30만개였던 것과 비교해 2배 늘어났다. 결제액은 9400억원으로 1년 전 470억원 대비 20배 증가했다. 9400억원 중 6610억원은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결제됐다. 카드 대비 73억원의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한결원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은 전 구간에서 수수료가 없어 실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로페이 연계 상품권은 모바일온누리상품권과 46종의 지역상품권, 소상공인 모바일온누리상품권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기관의 업무추진비와 현금성 경비지출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기업제로페이의 경우 중소벤처기업부, 경상남도, 부산시 등 80여 곳이 도입해 이용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0%를 지급하는 제로페이 소비쿠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지원에 한몫했다. 제로페이 QR코드를 통한 전자출입명부 인증 서비스는 매장 출입 시 수기명부작성의 불편을 덜어준다. 아동돌봄쿠폰, 코로나19 휴원지원금, 임대료지원금 등 복지전달체계에서도 제로페이가 참여하고 있다.

한결원은 2023년까지 가맹점을 200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비대면 시대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온라인 직불 서비스를 추진하고, 제로페이 가맹점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소상공인의 마이데이터 등을 지원할 제로페이 빅데이터센터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또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제로페이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달 말 서비스를 시작하는 위챗페이를 시작으로 해외 유명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제휴도 이어갈 예정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