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AT&T와 손잡고 자사의 클라우드 고객들이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사의 이번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들은 AT&T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Multi-access Edge Computing)과 같은 저지연(Low Latency)의 프라이빗 이동통신망 엣지 환경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OpenShift) 기반의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Cloud Satellite)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IBM 클라우드 새틀라이트는 보안을 강화한 IBM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활용, 고객사가 현재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가 저장된 어떤 환경으로든 쉽고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AT&T의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갖춘 엣지 컴퓨팅 환경을 활용, 안전하고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이동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업 고객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을 제공하는 단일 대시보드를 통해 여러 클라우드 및 수십억 대의 엣지 디바이스의 서비스를 관리할 수 있다. 적용 분야는 AT&T 5G 엣지 네트워크를 통해 클라우드에 호스팅 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모바일 분야, AT&T 프라이빗 무선통신망 및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 관련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저지연 및 제어 능력 확보가 필요한 제조 시설 모두 해당한다.

주요 장점으로는 IBM의 고급 암호화 기능에 바탕을 둔 신속한 실행, 고객 경험 향상, 중앙집중화된 관리, 강화된 보안 등이 있다.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 고객 데이터는 해당 고객만 접근할 수 있으며, IBM 및 AT&T 조차 접근할 수 없다. IBM 왓슨(Watson) 기반 인공지능(AI) 기능도 제공, 엣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심층적인 인사이트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2026년까지 667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5G 기술은 수십억 대의 모바일 기기와 작업 현장의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저장된 위치에서 저지연으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의료, 제조, 유통, 금융, 공급망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원격 근무 지원부터 전자상거래, 온라인 학습, 커뮤니케이션 및 엔터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그로 인한 5G 네트워크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보안이 강화된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과 5G 기술의 결합은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고 ▲지연을 줄이면서 ▲연결성을 향상하고 ▲IoT 및 기타 지능형 기기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IBM은 강조한다.

하워드 보빌(Howard Boville) 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석 부사장은 "5G 및 엣지 기술의 발전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향상된 경험을, 기업에는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IBM은 AT&T와 함께 고객이 어떤 환경에서든 5G 및 엣지 솔루션을 통해 개방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기업 내에서 5G와 엣지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모 카티베(Mo Katibeh) AT&T 비즈니스 최고 프로덕트 및 플랫폼 책임자는 "AT&T는 단지 가장 빠른 5G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응답성을 갖춘 뛰어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도 있다"라며 "IBM과의 협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