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사 고바이오랩이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에서 흥행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가와 공모주식수를 줄인 것이 일반 청약 흥행에 영향을 미쳤다.

고바이오랩은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이 547대 1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40만주를 대상으로 약 2억1900만주를 접수했다. 최종 청약증거금은 약 1조6400억원이다.

고바이오랩은 앞서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64.33대1의 경쟁률에 그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8000원~2만3000원) 아래인 1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공모주식수도 기존 목표(240만주)에서 200만주로 줄였다.

고바이오랩은 11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만5000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다.

한편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기업이다.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질환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의 치료제를 개발한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