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사후 관리에도 비대면 시대를 연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통해 기기 문제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퀵헬프 앱에서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를 실행하는 모습 / LG전자
퀵헬프 앱에서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를 실행하는 모습 / LG전자
LG전자는 12월부터 LG 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자동 진단 등을 제공한다. 기기 사용 기록을 앱을 통해 전송하면 해당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와 네트워크 이상 유무를 사용자가 직접 살필 수 있도록 돕는다. 기기 발열 정도와 전원 문제, 블루투스·와이파이 연결 문제 등도 이상 유무를 판단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점검 후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기 관리 방법도 알려준다. 사용자가 스스로 기기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자사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기사가 이용하는 휴대폰 점검 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스마트폰 자가진단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점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향후 서비스 가능 스마트폰 모델을 확대한다. 2021년 초까지 LG 스마트폰 고객 커뮤니티 ‘퀵헬프' 앱이 설치된 G7·8 씽큐, V35·40 씽큐, V50 씽큐 시리즈, LG 벨벳, Q92·52 등 9개 모델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재웅 LG전자 MC품질경영담당은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제품 구매 후에도 믿고 오래 쓸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퀵헬프를 중심으로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기기 사용 시 느끼는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8월부터는 보다 많은 고객 의견을 수렴하고자 퀵헬프 대상 기기를 실속형까지 확대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퀵헬프 PC 버전을 도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LG 팬덤 1기를 모집해 LG 스마트폰 사용성 관련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