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사업자 한샘·위니아·바디프랜드 등
이르면 이달 공동사업 진행
카카오의 구독경제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한샘·위니아·바디프랜드 등 가구·가전업체와 콜라보다. 렌탈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들이다. 카카오로서는 구독경제 시장에서 빠른 안착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한샘, 위니아에이드, 위닉스, 바디프랜드 등과 손잡고 이르면 이달 정기구독 서비스에 나선다. ‘구독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이 분야 시너지가 기대되는 렌탈업체를 파트너로 택했다. 양측은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일찍이 미래 먹거리로 구독경제를 점찍었다.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콘텐츠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이 구독 가능해진 시대다"라며 카카오가 구독경제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정기구독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된다.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등 다른 서비스를 접목할 수도 있다.
위닉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필터 등을 구독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카카오 측과 논의 중이며 이달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명도 아직 가칭일뿐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