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구독경제' 위해 가구·가전 손잡는다

장미 기자
입력 2020.11.16 06:00
렌탈사업자 한샘·위니아·바디프랜드 등
이르면 이달 공동사업 진행

카카오의 구독경제 사업 윤곽이 드러났다. 한샘·위니아·바디프랜드 등 가구·가전업체와 콜라보다. 렌탈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기업들이다. 카카오로서는 구독경제 시장에서 빠른 안착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한샘, 위니아에이드, 위닉스, 바디프랜드 등과 손잡고 이르면 이달 정기구독 서비스에 나선다. ‘구독경제’ 시장 선점을 위해 이 분야 시너지가 기대되는 렌탈업체를 파트너로 택했다. 양측은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이클릭아트·카카오, 편집= 김다희 기자
구독경제는 이용자가 일정 금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신문, 잡지 등을 구독하는 수준에서 자동차, 가전제품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면서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카카오는 일찍이 미래 먹거리로 구독경제를 점찍었다. 뉴스를 포함한 콘텐츠 서비스를 구독 모델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11월 "콘텐츠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이 구독 가능해진 시대다"라며 카카오가 구독경제에 집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새로 선보이는 정기구독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된다. 소비자를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페이 등 다른 서비스를 접목할 수도 있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정기구독(가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공개한 개인정보 제3자 제공 현황. 현재는 비공개 상태다. / 카카오 홈페이지
파트너로 참여하는 기업도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자사 제품 이용자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카카오톡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500만명에 달한다.

위닉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필터 등을 구독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카카오 측과 논의 중이며 이달 중 출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안내 / 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 3일 개인정보처리 방침도 개정했다. ‘카카오톡 정기구독(가칭)’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회원이 주문한 상품의 판매자에게 이름,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등을 제공한다. 주문상품 배송, 고객상담 및 A/S가 목적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명도 아직 가칭일뿐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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