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만여곳의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네이버가 ‘초록창'의 익숙함을 바탕으로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이버, 라인(LINE)과 유사한 화면 구성에 파파고 번역 기능, 메신저 ‘라인’ 등을 연동해 편리함을 더했다. 타사 네이버웍스 또는 라인 사용자와도 메시지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소통 채널을 일원화할 수 있는 장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인 등 그룹 관계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글로벌 10만여곳의 기업이 네이버웍스를 선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네이버웍스
/ 네이버웍스
네이버웍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분야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 네이버웍스 도입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도입비용의 90%까지 정부 지원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기업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라인웍스’에서 ‘네이버웍스’로 이름을 바꾼 것을 기념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16일부터 내달 31일 사이 유료 상품에 가입하면 3개월 동안 무료로 네이버웍스를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무료 협업툴을 사용할 수 있는 인원도 제한하지 않아 기업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MBC, ‘네이버웍스’ 도입으로 별도 교육 없이 협업시스템 구축

전국 24개 계열사 및 자회사를 운영하는 미디어 그룹 MBC는 15년 이상 사용한 기존 그룹웨어를 대체할 협업툴을 찾고 있었다. 야외나 스튜디오 근무가 많은 방송사 특성상 원활한 협업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하지만, 기존 시스템은 내·외부 메일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MBC 측은 메일, 메신저 등 범용 솔루션으로 네이버웍스를 선택했다. 사용자환경(UI) 및 기능이 네이버와 유사해 별도 교육 없이 직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선택의 배경 중 하나라고 밝혔다.

 네이버웍스 서비스 이미지 / 네이버웍스
네이버웍스 서비스 이미지 / 네이버웍스
MBC 관계자는 "책상 근무보다 야외나 스튜디오 근무가 많은 방송사 특성 때문에 모바일 앱으로도 협업툴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연동에 많은 구성원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신저나 캘린더 등 추가 기능을 더 많은 구성원이 활용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 기존 자사 시스템과 네이버웍스 결합해 협업 환경 구축

제약회사 대웅제약은 기존 자사 시스템과 결합할 수 있는 네이버웍스의 장점을 활용해 사내 협업 환경을 구축했다. 20여개 계열사 및 관계사에 네이버웍스를 도입한 대웅제약은 네이버웍스를 도입하기 전 자체 인트라넷 베어월드시스템(Bear World System)을 구축·활용하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기존 인프라와 결합할 수 있는 장점뿐 아니라 전자결재시스템과 같은 국내형 서비스와 결합하기에 외산 솔루션보다 네이버웍스가 적합하다고 봤다.

모바일과 클라우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점도 선택의 배경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웍스는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국내형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호환성이 있어 추가 기능을 더하기에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메시지 봇(Bot) 기능을 통해 기존 사내시스템의 알림을 받아 바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선택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근태, 결재 승인 등 기업에 필요한 업무를 시스템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메시지 봇 기능으로 사내 공지 문자 등을 대신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