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틱톡 매각 명령 시한을 보름 간 연장했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연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미국 정부가 틱톡 매각 시한을 12일에서 27일로 연장했다고 공개했다.

미 재무부도 성명을 통해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매각 기한 15일 연장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CFIUS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하기 위해 틱톡 측과 원활히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트댄스는 매각 시한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연방상고법원에 제출했다. 틱톡 글로벌을 신설하는 협상안과 관련해 CFIUS로부터 최종 결정을 듣지 못했다는 이유다.

틱톡의 행정명령 집행도 연기됐다. 미국 정부는 8월 14일 90일 이내에 틱톡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거래를 금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12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법원이 제동을 걸면서 상무부가 집행을 보류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