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지만, 지하철 등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일부 국민 때문에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 정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마스크 비착용자를 선별하는 반도체 기업을 발굴해 시상을 하는 대회를 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우수인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20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020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 안내 포스터 / 과기정통부
2020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대회 안내 포스터 / 과기정통부
1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회 주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CCTV 영상 내 마스크 미착용자 탐지용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이며 1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참가 접수를 받는다.

이는 10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다. 7월부터 과기정통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텔레칩스, 넥스트칩, 세미파이브 등이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대학(원)생, 예비창업자 등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회로설계를 용도에 맞게 변경 가능한 비메모리 반도체인 'FPGA' 보드, 영상인식용 인공지능 학습모델 등 소프트웨어, 주변 로직회로, 테스트용 이미지 데이터 등 기본적인 설계 지원환경을 제공한다.

본선에 진출한 20개 팀은 2021년 4월 중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결과물을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우수 10개 팀에는 상장과 총 2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