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도 천환경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수는 9개월, 수출은 39개월 연속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은 3만11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1% 성장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5641대, 46.4%↑), 기아차 니로 EV(5560대, 240.7%↑)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2018년 10월 6286대였던 국산 전기차 수출은 올해 10월 1만3267대로 50% 이상 증가했다.
10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내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생산 및 수출물량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늘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33만6297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일)과 한국GM의 노사갈등(약 7000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내수판매는 16만151대로 1.7% 증가했다.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었지만(2일), 기아차 카니발 등 신차효과가 국내판매를 이끌었다. 내수판매 중 국산차는 13만4440대로 1.2% 늘었고, 수입차는 2만5711대로 4.1% 성장했다.
수출물량은 20만666대로 3.2% 뒷걸음질 쳤다. 조업일수 감소에 주요 수출시장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감소의 영향이 컸다. 그러나 SUV와 친환경차 비중 확대로 수출금액은 5.8% 늘어난 40억2000만달러(4조45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물량 중 SUV 비중은 68.5%(2.4%p↑), 친환경차 비중은 15.0%(3.8%p↑)에 달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