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고용 규모 3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CEO스코어가 분석한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3분기말 기준 4만3171명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분기 고용 규모 4위에 올랐던 쿠팡은 3분기 LG전자를 제치고 고용규모 빅3에 올랐다. CEO스코어는 쿠팡의 고용 증가가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 대규모 추세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신규 일자리 역시 쿠팡이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 /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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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이후 9월까지 국민연금가입자수에 따르면 쿠팡은 1만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 10위까지 순고용 합인 1만1398명보다도 2000명 이상 많은 수치다.

쿠팡은 이 기간 국내 500대 기업에서 줄어든 1833명의 7배가 넘는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쿠팡을 제외한 8개 이커머스 업계가 만들어낸 일자리 463명의 30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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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일자리 창출에는 쿠팡의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의 증가도 큰 몫을 했다. 쿠팡이 직고용하는 쿠친은 주5일 52시간 근무는 물론 15일 연차와 퇴직금 등이 보장되고 산재보험 등 4대보험과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건강케어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분류업무 역시 4천400명의 별도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 한 관계자는 "과거 경제성장기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 쿠팡이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