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위탁 생산한다.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와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웠음에도 릴리와 협업을 강화해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릴리에 전달했다"며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도 3개월로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릴리의 코로나19 치료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 미국 FDA는 11월 9일(현지시각) 릴리의 항체 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19 경증환자에 사용해도 된다며 승인했다. 릴리가 제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LY-CoV555를 1차례 투여하면 코로나19 고위험군 환자 입원이나 응급실 방문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