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26일부터 전국 42개 극장에서 ‘로맨틱 코미디 특별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로맨틱 코미디 특별전은 영화 ‘로맨틱 코미디’에서 다뤄진 작품 중 대표작 6편을 선보인다.

당시 무명이었던 줄리아 로버츠를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한 영화 ‘귀여운 여인’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사업가 에드워드와 콜걸 비비안이 사랑에 빠지는 신데렐라 스토리를 다룬다. 주제가 ‘프리티 우먼’에 맞춰 비비안과 에드워드가 명품샵을 휩쓰는 장면은 이후에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

. /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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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혼수상태에 빠진 한 남자의 약혼녀로 오해 받은 루시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루시 역의 산드라 블록에게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붙여준 작품이다. 세기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의 대표작 ‘뜨거운 것이 좋아’는 갱단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여장을 선택한 두 남자가 치명적 매력을 자랑하는 금발 가수 슈가를 만나면서 겪는 사건을 코믹하게 다뤘다. 이 작품으로 주인공 마릴린 먼로와 잭 레먼은 1960년 열린 제 1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002년 열린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펀치 드렁크 러브’는 불안정한 성격의 배리가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결점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다룬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애매한 사이로 12년 동안 만남을 반복하는 해리와 샐리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