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정보가 11월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및 20%의 무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발행주식수는 900만주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인 KB증권이 인수한다.

인성정보는 이번 증자를 통해 기존 보유 현금을 포함한 3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사업 발전에 속도를 내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인성정보는 지난 몇 년간 높은 부채 비율로 인해 영업이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등 이자 지급으로 성장에 정체를 보여왔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의 배당 정책 및 성장을 통한 주가가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성정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현금 유동성이 확보돼 대규모 IT인프라 사업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원격·재택근무 및 화상회의 사업 등 활로가 확보돼 공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에스넷시스템으로의 대주주 변경과 헬스케어사업 부문의 분사 등 성장을 위한 조직 개편 및 변화가 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성정보는 사업조직의 대대적 변화와 영업활로를 통해 3년내 연결기준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원종윤 인성정보 사장은 "유무상 증자로 회사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비대면솔루션 사업 등 신성장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며 "향후 회사 발전 방향에 적극적인 IR과 PR 활동을 통해 주주와 소통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