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소기업의 원격·재택근무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8만개 기업이 몰렸다. 사업 시행 두 달 만에 목표치를 달성한 중기부는 23일부로 수요기업 신청을 마감하기로 했다.

 /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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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신청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수요 기업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바 있다. 대표자 개인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신청 제한요건 제외, 중소기업 확인서 제출의무 완화 등을 시행한 10월 13일 이후 수요기업의 신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원격·재택근무 확산과 사업 신청 절차 간소화가 맞물려 예상보다 일찍 목표치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 공급기업인 플로우의 이학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비대면 업무 전환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기업들은 이번 사업으로 재정적 도움을 얻어 위기에 대처했다. 이로 인해 공급기업도 사업을 성장시킬 기회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지속해서 사업을 시행해 비대면 원격근무 환경이 중소기업에 보편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