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올해의 차’ 수상 부문이 더욱 세분화한다. 수상차 중 한 모델은 ‘올해의 차’ 타이틀을 거머쥔다.

 /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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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부문 및 기준 등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AWAK는 올해 시상차 선정을 위해 차량 크기를 중·소·대형으로 구분하고, 세단·SUV 부문과 내연기관·전기차 부문을 나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및 수소차 등 전동화(electrification)으로 재편되는 점을 반영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동일 기준으로 심사하는 원칙은 이어간다. 국산차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만큼 수입차와 다른 잣대로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AWAK는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수상부문으로 ▲올해의 소형 세단 ▲올해의 중형 세단 ▲올해의 대형 세단 ▲올해의 소형 SUV(CUV포함) ▲올해의 중형 SUV(CUV포함) ▲올해의 대형 SUV(RV포함) ▲올해의 전기차 세단 부문 ▲올해의 전기차 SUV 부문 ▲올해의 디자인 ▲올해의 하이브리드(PHEV 포함) ▲올해의 고성능 내연기관 부문 ▲올해의 고성능 전기차 부문 ▲특별상 등 13개 부문을 선별한다.

특별상을 제외한 12개 부문의 ‘부문별 올해의 차’를 뽑기 위해 AWAK 회원들은 2020년에 출시된 신차 중 각 부문별 올해의 차 후보 3대씩을 추린다. 여기에 오른 36대의 차들 중 12대가 내년 1월 중순 레이싱 서킷에서 실시되는 ‘1차 실차 테스트’를 거쳐 ‘부문별 올해의 차’로 선정된다.

이어 12개 부문별 올해의 차는 1주일 뒤 다시 2차 실차 테스트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1차 실차테스트 보다 더욱 촘촘한 세부 항목의 테스트를 거쳐 진정한 왕중왕으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가 탄생하게 된다. 시상식은 2021년 2월 예정이다.

하영선 AWAK 회장은 "올해의 차 심사과정과 시상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치열하게 경쟁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서로를 격려하고, 또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차에 아낌없이 축하를 보낼 수 있는 자리로 꾸몄으면 한다"며 "건전한 경쟁을 통해 내년, 또 내후년에는 더 좋은 차를 소비자들이 탈 수 있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