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성인 기준 약 1.4kg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 몸의 어떤 장기보다도 복잡하고 과학적이다. 이에 전 세계의 유수한 연구자들이 뇌연구에 몰두하고 있으며, 연구와 기술의 발전으로 뇌과학 분야가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국내 뇌과학 관련 기업으로는 지난해 설립 직후부터 의학계와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브레인(gBrain, 대표 양성구)’이 있다.

지브레인은 전기자극을 통해 뇌 질환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2019년 포스텍 홀딩스로부터 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아울러 연세대, 인천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2020년도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부분 팁스(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브레인이 개발한 의료기기는 ‘전자피부’라고 불리는 ‘그래핀(Graffene)’을 활용한 전자 칩을 뇌에 부착한 뒤 전자 자극을 주고, 우수한 해상도의 뇌파 기록 및 자극을 제공하는 브레인 매핑(brain mapping) 기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상용화를 위한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추후에는 뇌파가 작동하는 알고리즘을 연구해 환자가 자기 생각만으로 전자기기를 조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브레인은 최근 뇌신경 과학을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는 체험형 신경과학 교보재인 ‘HumanIN’을 개발하는 등 뇌과학 산업 기술의 개발과 대중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브레인 관계자는 "지브레인은 꾸준한 뇌신경계 연구 개발로 뇌질환의 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선보이는 기업이 되겠다."라며 "HumanIN이 뇌교육의 퀄리티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