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뒤늦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신화통신·CNN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미 관계의 안정적 발전 촉진은 양국 국민의 이익일 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공통된 기대와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양측이 비 갈등, 비 대결, 상호 존중 및 상생 협력 정신으로 분쟁을 막고 협력에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당선인 / 바이든 트위터
조 바이든 당선인 / 바이든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 결과 확정이 연기되자, 시진핑 국가주석은 그간 다른 정상들과 달리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하지만 미 연방총무청이 바이든을 당선인으로 선언하고 정권 이양 절차를 공식화하자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이 축전을 보내면서 아직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은 주요국 정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도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