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000억달러(554조원)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는 테슬라가 품질문제로 발목을 잡혔다. 단순 조립 불량 문제로 미국에서만 9500여 대가 리콜 조치를 받기로 했다.
NHTSA는 모델X에 장착된 루프 트림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아 주행 중 떨어져 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모델Y는 조향부품의 연결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다. 방치할 경우 주행 중 차가 한 쪽으로 쏠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NHTSA는 지적했다.
이번 결함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기술적 결함이 아니라 단순 조립품질 문제로 본다. 테슬라가 향후 생산물량을 늘려갈 수록 유사한 문제가 더 많이 터져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회사는 지난 10월 중국서 조립한 모델S와 모델X 5만여 대에 대해 서스펜션 불량 문제로 리콜을 시행한 바 있다.
한편, 리콜 뉴스가 나오자 테슬라 주가는 25일 1% 상승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