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콘텐츠 전문 기업 캐리소프트는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겨냥해 기획한 3D 장편 애니메이션 제목을 ‘캐리와 슈퍼콜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7월부터 중국 등 해외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될 계획이다.

. / 캐리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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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소프트는 국산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언더독’을 만든 오성윤·이춘백 감독을 영입해 ‘캐리와 슈퍼콜라’의 연출을 맡겼다. 창작 뮤지컬 ‘그날들’과 ‘투란도트’ 등으로 유명한 음악감독인 장소영 홍익대 교수는 애니메이션 음악을 담당한다.

극장 애니메이션 ‘캐리와 슈퍼콜라’는 우주 악당에 쫓겨 지구에 불시착한 가공할 위력의 외계 생명체가 주인공 ‘캐리’의 강아지 인형 ‘콜라’에 숨어들어 ‘슈퍼콜라’가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국어·영어·중국어 3개 국어로 동시 제작된다.

애니메이션에는 캐리·캐빈·엘리 등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들이 다섯 살 미취학 아동에서 크게 성장한 11살 초등학생으로 등장한다.

오성윤 감독은 "캐리와 슈퍼콜라는 캐리와 콜라의 캐미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어린이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흥미를 자극할 만한 상상불허 재미있는 내용의 글로벌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