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세계 5500개 기업 중 지속가능성 평가 1위 자리에 올랐다. 2018년 이후 경영 가치 핵심에 지속가능성을 두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에 투자한 덕분이다.

소니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세계 ‘지속가능 100대 기업' 1위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속가능 100대 기업은 WSJ이 매년 아라베스크(Arabesque)의 기업경영지수 평가시스템(S-Ray)을 기반으로 세계 5500여개 기업의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지표에 순위를 매기는 평가다. 각 기업의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 환경, 사업 모델과 혁신 정도를 종합해 기업의 거버넌스 사례와 역량을 살핀다.

소니는 올해 지속가능 100대 기업 평가에서 사업 모델 및 혁신 부분에서 7위, 인적 자본 부문에서 13위, 사회적 자본 부문에서 20위, 환경 부문에서 74위에 올랐다. 총 100점 만점에 78.8점을 받아 최고 지속가능 경영 기업에 선정됐다.

소니는 이같은 성과 배경에 자사 경영 가치가 있다고 짚었다. 요시다 켄티치로 소니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8년 취임하면서 핵심 경영 가치로 ‘장기 지속가능성'을 두고 ESG 분야에서 지속해서 투자해왔다.

소니의 지속가능성 총책임자인 간베 시로 상임 부사장은 "소니는 회사에서 직면하는 문제뿐 아니라 더 큰 범주에서의 지속가능성 위기에 해결책 일부가 되고자 한다"며 "소니 비즈니스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지구와 사회가 지속가능하고 건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니 역시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