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한 연간 누적 기부금이 올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참여 건수 역시 75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다양한 모금함과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마스크 등 긴급구호 키트 지원,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비 지원, 의료진 및 소방관 응원 모금, 화훼농가 및 소상공인 지원, 코로나블루로 심리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돕기 위한 모금 등이 개설됐다. 코로나19 관련 모금함은 현재까지 122개가 등록됐으며, 모금액은 약 53억원이다.

/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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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1년간 진행한 프로젝트 중 우수 공익 프로젝트 10개와 올해의 기부자 5인을 소개하는 ‘2020 카카오같이가치 명예의 전당’도 이날 공개했다. 선정 기준은 모금 스토리, 모금 후기를 알리는 소통, 프로젝트 수행 충실성 등이다.

우수 공익 프로젝트에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함께 해주세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물폭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 이웃을 도와주세요’ ▲사단법인 희망조약돌의 ‘코로나19가 빼앗아간 어르신의 한 끼 식사’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의 ‘우리 바다를 지키는 다이버들에게 공기를 공급해주세요’ 등 총 10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강승원 카카오같이가치 파트장은 "더 많은 이들이 기부하는 기쁨을 경험하도록 더 쉽고 활발한 기부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