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아프리카 잠비아 농업을 혁신했다.

2일 영국 공영 방송 BBC는 농부를 돕는 AI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어그리프리딕트(AgriPredict)’을 소개했다. 어그리프리딕트는 작물 관련 질병과 지역 날씨 등을 제공하는 앱이다.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2만2000명이 넘는 농부가 사용하고 있다.

거그리프리딕트 AI로 잎사귀 질병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 BBC 갈무리
거그리프리딕트 AI로 잎사귀 질병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 BBC 갈무리
어그리프리딕트는 잎사귀나 과실 상태 등을 AI가 인식해 질병 유무를 파악하고 날씨 변화에 관한 대응 정보를 제시한다. 잠비아는 농업 전문가, 기상학자 등이 부족한 상태다. 기존에는 작물 상태 파악을 위해 전문가가 오기까지 수일을 기다려야 했다. 농사 골드타임을 놓치는 일이 부지기수였지만, AI가 전문가 역할을 대신해 작물 수확량이 크게 늘었다.

어그리프리딕트는 상품 판매도 돕는다. 앱 내 플랫폼을 통해 중간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판매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이지만, 스마트폰이 없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할 수 없는 핸드폰에서 정해진 단축코드를 누르면 날씨나 농사 정보를 전달 받는다.

카산드라 티네(cassandra mtine) 어그리프리딕트 대표는 "지금까지 날씨나 병충해로 농업이 큰 피해를 받았다. (잠비아에서는) 농작물만이 아니라 생활이 파괴하는 것이다. 농업은 잠비아의 핵심이다"며 "어그리프리딕트로 농작물의 상태를 정확히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