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5G 드론기반 관제서비스 솔루션과 5G CCTV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또 이를 도시 관제에 활용, 실증까지 마쳤다는 설명이다.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술 개요 / ETRI
5G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술 개요 / ETRI
ETRI는 KT와 ‘5G 드론 기반 관제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드론을 이용해 쉽게 찾을 수 없는 교량의 균열이나 위험지역 시설물을 실시간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KT 5G 상용망으로 고해상도(UHD) 영상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이다. 연구진은 해당 기술을 안전관리를 위한 공공시설물 관제 서비스에 적용해 7월부터 대전시(스마트 폭설대응 현장 훈련)와 대구시에서 실증을 진행했다.

ETRI는 사업에 참여한 공동기관과 함께 ‘5G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 기술’도 개발했다.

기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솔루션은 촬영한 영상을 중앙 관제 센터로 전송한 뒤, 센터에 위치한 서버에서 분석하는 후처리 방식이다. 반면, ETRI는 AI 반도체 칩을 CCTV에 내장해 도로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주변에 음향 장치나 디지털 사이니지,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로 위험상황을 알려주는 기능으로 안전사고에도 즉각 대응 할 수 있다.

연구진은 또 차량이나 보행자의 이동속도, 방향,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2018년도부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실증지역으로 선정해 해당 기술을 검증해왔다.

한미경 ETRI 도시·공간ICT연구실 책임연구원은 "5G기술이 스마트시티 서비스에 적용돼 화재나 폭설과 같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재난이나 도시 방역 등 다양한 도시 안전관리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